2026 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 결과
핵심 요약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책임질 U-17 대표팀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최종 6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차세대 에이스 손서연의 눈부신 활약과 팀 전체의 고른 성장 덕분에, 김연경 은퇴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상세 내용
1. 한국 대표팀의 대회 여정과 성적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대회 전 FIVB U-17 랭킹 12위였던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조별리그 5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는 필리핀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8강에서 강호 튀르키예를 만나 패하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태국을 꺾으며 순위를 높였고, 마지막 5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어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목표했던 4강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24개국이 참가한 세계 무대에서 6위라는 성적은 한국 여자배구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시켜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차세대 에이스 손서연의 압도적 활약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주인공은 단연 주장 손서연(선명여고) 선수였습니다. 손서연은 대회 기간 총 9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179득점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공격 성공률이 41.24%에 달해 득점 상위 10명 중 세 번째로 높은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손서연은 경기당 평균 약 20점에 달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8강 튀르키예전에서도 홀로 24점을 몰아치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5위 결정전인 이탈리아전에서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끝까지 분투했습니다.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MVP, 득점왕을 차지했던 실력을 세계 무대에서도 그대로 입증하며, 181cm의 신체 조건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차세대 간판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3. 팀의 조화와 차세대 주역들의 성장
손서연의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조화로운 플레이도 돋보였습니다. 세터 이서인(선명여고)은 경기당 평균 24.5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세터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손서연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이서인의 활약은 팀 공격의 활로를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장수인(경남여고), 이다연(중앙여고), 어민서(한봄고) 등 여러 유망주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전력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러한 선수들의 성장은 단순히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의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최근 성인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겪고 있는 세대교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이번 U-17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6위라는 성적은 한국 여자배구에 있어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이후 차세대 에이스 부재와 국제 경쟁력 약화로 고민하던 한국 배구계에, 손서연을 필두로 한 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성장은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유망주들의 잠재력과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은 향후 한국 여자배구가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리틀 김연경' 손서연, U-17세계선수권서 '우뚝'
- 네이버—‘김연경 이후’ 희망 쏜 U-17 배구 소녀들… 세계선수권 6위
- 네이버—U-17 여자배구, 손서연 분투에도 세계선수권 6위로 마감
- 네이버—부상서 돌아온 안세영, 세계선수권 32강 진출…40위 날반토바 제압
- 네이버—‘리틀 김연경’ 손서연, 세계 무대서도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