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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변호사 재판 노쇼 및 손해배상 사건

핵심 요약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대리하던 권경애 변호사가 항소심 재판에 연속으로 불출석하여 사건을 패소하게 만든 사건입니다. 대법원은 권 변호사가 유족에게 위자료 65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또한, 권 변호사가 뒤늦게 작성해 준 9000만 원 규모의 약정금에 대해서는 기존의 기각 판결을 뒤집고 다시 재판하라고 결정하며 유족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상세 내용

1. 사건의 발단과 재판 노쇼

사건은 2015년 학교폭력으로 인해 숨진 학생의 유족이 가해 학생 부모와 교육청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권경애 변호사는 이 소송의 대리인을 맡아 1심에서 일부 승소를 이끌어냈으나, 이후 진행된 항소심에서 심각한 과실을 범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2022년 9월부터 11월 사이 진행된 항소심 재판에 세 차례 연속으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사소송법상 당사자가 세 차례 이상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유족은 결국 항소심에서 패소하게 되었습니다.

2. 패소 사실 은폐와 약정금 논란

권 변호사는 재판에 나가지 않아 패소했다는 사실을 약 5개월 동안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유족은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는 법적 기간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족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잘못을 인정하며 3년에 걸쳐 총 90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이행각서를 작성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 각서에 '언론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고,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조건이 깨졌다고 판단하여 약정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3. 대법원의 판결과 법리적 판단

대법원은 위자료 6500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확정 판결을 내렸으나, 약정금 9000만 원에 대해서는 원심의 판단을 뒤집었습니다. 대법원은 이행각서에 지급 조건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문언의 객관적 의미를 볼 때 별도의 조건을 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권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로서 처분문서 작성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므로, 조건이 적혀 있지 않다면 문서 내용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정금 지급 여부는 다시 심리될 예정이며, 권 변호사가 물어내야 할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변호사의 책임과 향후 전망

권 변호사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2023년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정직 1년의 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유족 측은 권 변호사가 고의에 가까운 중과실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중단되었던 원래의 학교폭력 본안 소송에 대해서도 재개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만약 본안 소송이 다시 살아난다면 사건은 더욱 복잡한 법적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권경애 변호사의 재판 불출석 사건은 변호사의 불성실한 변론이 의뢰인의 소중한 재판 권리를 어떻게 침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대법원은 위자료 지급을 확정함과 동시에, 약정금 지급 조건에 대한 원심의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으며 유족의 권리를 보호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향후 파기환송심을 통해 약정금 지급이 확정되면 권 변호사의 법적 책임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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