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핵심 요약
양경숙은 전통 음악의 독창적인 선율을 악기 연주로 구현해낸 해금 전공자이자 예술가입니다. 특히 구음(입소리)으로 만들어진 남도 성음을 해금의 운궁과 운지에 맞게 번역하여 구체적인 음악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녀의 활동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전통의 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잇는 중요한 예술적 가치를 지닙니다.
상세 내용
1. 서용석류 해금산조의 탄생과 기여
양경숙은 해금 명인 서용석의 음악 세계를 악기로 구현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서용석은 해금을 직접 다루지 않았지만, 자신의 입소리인 구음을 통해 독보적인 남도 성음을 토해냈습니다. 양경숙은 이러한 구음 속에 담긴 선율과 시김새를 해금의 물리적 연주 방식인 운궁과 운지에 맞게 정교하게 번역하여 음악으로 완성했습니다.
2. 예술적 성과와 첫 무대
그녀가 참여하여 완성한 '서용석류 해금산조'는 1989년 양경숙의 독주회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곡은 진양조부터 엇모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금과 아쟁에서 느껴지는 남도 소리의 특징적인 꺾고 떠는 성음을 해금 두 줄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는 기악 독주곡 형성사에서도 매우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창작 방식입니다.
3. 전통의 계승과 음악적 가치
양경숙의 작업은 구전되거나 입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실제 악기 연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녀는 스승의 음악적 철학을 악기라는 매체를 통해 구체화함으로써, 전통적인 남도 음악의 감각을 후대에 전달할 수 있는 음악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전통 예술이 새로운 형태의 연주곡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예술가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보여줍니다.
정리
양경숙은 구음이라는 무형의 소리를 해금이라는 악기를 통해 유형의 음악으로 승화시킨 예술가입니다. 그녀는 서용석의 독창적인 남도 성음을 해금의 문법으로 번역하여 '서용석류 해금산조'라는 새로운 음악적 유산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전통 음악의 전승 방식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한국 전통 음악의 깊이를 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특별기고] 지속가능한 축제 / 8부 - 사례⑦ 에든버러 프린지(Edinburgh Fe...
- 네이버—[논단] AI 시대 인간의 가치-Workslop
- 네이버—[특별기고] 지속가능한 축제 / 7부 - 사례⑥ 로스킬레 페스티벌(Roskilde ...
- 네이버—[전통N] 구음에서 태어난 해금산조… 고요한이 파고든 '서용석의 潭'
- 네이버—[특별기고] 지속가능한 축제 / 6부 - 사례⑤ 삿포로 눈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