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조정과 무공해차 전환의 과제
핵심 요약
최근 경유의 상대적 가격이 휘발유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환경 오염과 사회적 비용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을 휘발유보다 높게 조정하여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한다면, 막대한 환경 비용을 절감하고 상당한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는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단계적이고 신중한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상세 내용
1. 경유의 낮은 상대 가격과 사회적 비용
현재 우리나라의 경유 가격은 휘발유를 기준으로 했을 때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00원일 때 OECD 평균 경유 가격은 91.7원 수준이지만, 한국은 75.1원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낮은 가격은 경유차 이용을 지속하게 만들어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심화시킵니다.
실제로 연료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매우 막대합니다. 대기오염과 온실가스로 인한 환경 비용뿐만 아니라 교통 혼잡 비용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천문학적입니다. 특히 연료 1L당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비교해 보면 경유가 휘발유나 LPG보다 가장 높게 나타나, 경유 사용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가격 조정을 통한 환경 및 경제적 효과
경유 가격을 휘발유보다 20% 더 비싸게 조정하고 유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선 2035년까지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를 포함해 약 591만 대 이상의 경유차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러한 차량들이 전기차나 휘발유차, LPG차로 전환됨에 따라 누적되는 환경 비용 절감 효과는 수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경유에 붙는 유류세를 인상하여 가격 차이를 벌릴 경우, 향후 10년간 약 30조 원 이상의 초과 세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경유 소형 화물차의 전기차 전환을 돕기 위한 충전 시설 확충이나 추가적인 전환 지원금으로 활용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정책적 과제
경유차 퇴출 정책이 추진되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경유차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자동차의 약 30%가 경유차이며, 특히 배출가스 기준이 낮은 노후 경유차를 중심으로 빠른 퇴출을 유도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경유차 이용자들이 전기차나 다른 친환경 수단으로 원활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병행해야 합니다. 전기차 보급 사업을 위한 지원금을 강화하고, 특히 생계형 차량인 소형 화물차의 경우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는 등 맞춤형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격 조정이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세밀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정리
경유 가격의 상대적 조정을 통해 환경 비용을 줄이고 무공해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확보된 세수를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면,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급격한 변화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적인 제도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출처
- 네이버—"경유, 휘발유보다 20% 비싸면⋯4조 비용 절감, 31조 초과 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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