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사상 최고가 매각
핵심 요약
미국프로농구(NBA)의 상징적인 명문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인 125억 달러(약 18조 원)에 매각됩니다. 이번 인수는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CEO인 밥 아이거와 벤처 투자자 조시 쿠슈너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전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이루어진 이례적인 재매각을 두고 업계에서는 놀라움과 함께 여러 의혹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1. 역대 최고가 경신과 새로운 구단주
이번 매각은 프로 스포츠 구단 거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10월 마크 월터에게 100억 달러의 가치로 넘겨지며 당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그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새로운 주인으로 낙점된 밥 아이거는 디즈니를 약 20년간 이끌며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시킨 경영 전문가입니다. 그는 이미 여자 축구팀인 앤젤시티FC를 인수한 이력이 있을 만큼 스포츠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함께 인수를 진행하는 조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으로, 과거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지분을 소유했던 경험이 있는 벤처 투자자입니다. 두 인수자는 공동 성명을 통해 레이커스의 상징성을 존중하며, 팀과 팬,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시를 위해 헌신하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 이례적인 매각 속도와 배경
스포츠 업계에서 명문 구단을 수십 년간 소유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관행입니다. 레이커스와 같은 프리미어 프랜차이즈는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레이커스를 인수했던 제리 버스는 수십 년의 보유 기간을 거쳐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며 매각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구단주인 마크 월터가 10개월 만에 팀을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러한 급박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월터가 운영하는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최근 부정행위 혐의로 연방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과 월터 본인의 건강 문제가 불거진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매각 대상에는 월터가 보유한 여자 농구팀 LA스파크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3. 수사와 관련된 의혹과 논란
이번 매각은 단순히 높은 거래 금액을 넘어 여러 정치적, 법적 의혹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우선 조시 쿠슈너의 인적 배경 때문에 이번 인수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슈너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법인의 지분 매수를 시도했다가 축구계의 반발로 무산된 전력이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 구단주 마크 월터에 대한 수사 상황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월터는 현재 거액의 대출 사기 의혹과 관련하여 FBI, 뉴욕 남부연방검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소유한 보험사들이 관련 당사자 거래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고 거액을 대출해준 혐의가 있어 상황이 엄중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수사를 받는 시점에 맞춰 팀을 급히 현금화하려 한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정리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이번 매각은 18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과 함께 스포츠 비즈니스 역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매각가 뒤에는 전 구단주의 법적 수사와 이례적으로 짧은 보유 기간이라는 복잡한 배경이 얽혀 있습니다. 새로운 구단주들이 약속한 헌신이 레이커스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거래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어떻게 해소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LA레이커스, 18조원 사상 최고가에 매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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