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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과 갈등

핵심 요약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두고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사업 명칭을 무단 사용하여 혼란을 야기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MBK와 영풍 측은 정당한 주주 활동이라 맞서고 있어, 이번 사태는 단순한 명칭 사용 문제를 넘어 기업 거버넌스의 권한 경계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1.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사업 규모와 가치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약 11조 원을 투자하여 건설하려는 통합제련소 사업입니다. 2029년 시운전을 목표로 하며,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축적된 50년의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미국 정부로부터 신속 인허가 지원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 MBK·영풍의 과거 행보와 최근의 입장 변화

과거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추진 방식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습니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 6개에 대해 모두 반대표를 던졌으며,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해당 사업 구조를 '야합'이라 비판하거나, '아연 주권 포기', '국익에 반하는 결정'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들은 프로젝트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 방식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며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3. 명칭 무단 사용 논란과 법적 공방

갈등은 MBK와 영풍 측이 미국 현지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라는 명칭과 표지를 사용하여 리셉션을 개최하면서 폭발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들이 마치 사업의 공식 주체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어 업무를 방해하고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MBK와 영풍 측은 해당 명칭이 등록상표가 아니며, 최대주주로서 미국 정부 및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업을 설명하는 것은 정당한 주주권 행사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풍 측 대표가 현지 행사에서 자사의 기술 활용 가능성을 언급한 점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4. 기업 거버넌스와 권한의 경계 문제

이번 사태는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 원칙인 권한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상법상 회사의 대외적 업무 집행과 대표 권한은 이사회와 대표이사에게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주주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회사의 공식적인 의사결정과 별개로 핵심 사업을 독자적으로 홍보하거나 사업 주체처럼 행동하는 것은 거버넌스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주주의 영향력 행사와 경영진의 경영 활동 사이의 명확한 구분이 향후 분쟁 해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정리

고려아연은 미국 시장에서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려 하지만, 내부적인 경영권 분쟁이 사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정당성과 자금 조달 방식을 둘러싼 양측의 극명한 입장 차이, 그리고 최대주주의 권한 범위를 둘러싼 법적·윤리적 논란은 향후 수사 결과와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기업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네이버반대하더니 美서 '크루서블' 홍보?… MBK·영풍 과거 행보 재조명
  • 네이버반대표 던졌던 ‘크루서블’, 美선 직접 홍보…고려아연, 영풍·MBK 고발
  • 네이버영풍·MBK, 고려아연 '프로젝트 크루서블' 말바꾸기 논란
  • 네이버고려아연, 울산 제련기술 들고 美 간다… 테네시에 '11조 핵심광물 승부...
  • 네이버거버넌스 외치지만…MBK·영풍, 美 크루서블 '야합' 발언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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